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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카범 잡은 수색대원[육군 15사단 제공] |
3일 육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휴가 중이던 육군 15사단 수색대대 소속 강철구(25) 하사는 서울 강남의 코엑스 매장 내에서 한 남성이 에코백(친환경 가방)을 고정해 들고서 치마를 입은 여성의 뒤를 따라다니며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물증을 잡기 위해 10여분간 남성을 지켜본 강 하사는 그가 몰카범임을 확신, 남성에게 다가가 가방을 확인하자고 했다.
몰카범에게 "CCTV를 확인하면 불법 촬영된 모습이 다 나온다"며 추궁하자 결국 남성은 바지 속에서 USB 형태의 카메라를 꺼내며 자신이 저지른 일을 실토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의 USB에는 코엑스 매장 등에서 불법
강 하사는 "내 주변 사람들도 당할 수 있는 만큼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15사단은 강 하사에게 유공자 표창장을 주고 격려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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