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물적 분할에 반발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내주에도 연속 파업에 나선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10~14일 매일 4시간 부분파업을 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달 27일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한 이후 매일 파업을 하고 있다. 지난 달 31일 주총이 끝난 후에도 노조는 지난 3일 전면파업, 4일 7시간, 5일 4시간, 7일 2시간 부분파업을 했다.
노조는 또 물적 분할을 승인한 주총 무효 소송인단 모집에 착수했다. 노조는 내주 소송에 참여할 주주들을 모집한 후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사측이 주총 장소를 한마음회관에서 울산대로 긴급 변경해 주주들에게 주총장 변경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노조의 주총장 점거로 불가피하게 주총장을 울산대로 변경했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주총을 진행해 문제
현대중공업 노사는 주총이 열린 울산대 체육관 유리문과 나무 벽면 파손과 관련해서도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측은 노조원들이 난입하는 과정에 대부분 파손됐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사측이 노조원들이 파손한 것처럼 꾸민 것이라고 반박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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