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에 정박 중이던 관광용 잠수함 내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잠수함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다쳤는데, 아직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잠수함 안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조심스럽게 끌어올립니다.
들것을 줄에 연결해 단단히 고정시킨 뒤 잠수함 밖으로 옮깁니다.
(현장음)
-조금만 참으세요. 조금만 참으세요 다 됐어요.
오늘 낮 12시쯤 제주 마라도 관광용 잠수함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잠수함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50대 김 모 씨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승객은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폭발로 화재나 이런 게 발생한 것은 아니고요. 충격만 발생…. 배터리 폭발은 아니고, 지금으로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에 의해서 사고가 난 겁니다."
사고가 난 잠수함은 1993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선박으로, 제주도에는 2013년에 취항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 중 당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과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영상제공 : 제주서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