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0억 원이나 되는 돈을 쏟아붓고도 10년 동안 개통하지 못한 철도가 있죠.
인천 월미 관광열차인데요.
안전문제가 심각했던 전동차를 모두 폐기하고 선로도 다시 만들어 올 가을 개통한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고 18미터 높이의 고가선로 위로 전동차가 천천히 지나갑니다.
이곳은 인천 월미도입니다.
지난 2009년 인천도시축전에 맞춰 개통되려다가 심각한 안전문제가 드러나 백지화됐던 월미 관광열차의 신형 전동차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지난 2년간 문제가 된 선로와 전동차를 전면 재시공해 올가을 10년 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 구간 선로를 기존 Y자형 모노레일에서 더 안정적인 2열 방식으로 바꿨고, 전동차도 다시 제작했습니다.
승차정원 23명으로 월미도 일대 6.1km 노선을 한 번 순환하는 데 14분이 걸립니다.
인천교통공사는 다음 달 시범운행을 거쳐 올가을 운영을 시작합니다.
월미 관광열차는 860억 원의 세금이 투입되고도 경험이 없는 업체가 시공을 맡으면서 몇 차례 개통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