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악성 댓글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들의 마음과 눈살도 찌푸리게 합니다.
제주지역 학교에서는 이같은 악성 댓글, 악플을 없애기 위한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방송 최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시 중앙중학교 학교 도서관입니다.
이곳에 있는 컴퓨터는 자료 검색 말고도 다른 용도가 있습니다.
바로 선플 즉 악성 댓글의 반대인 선한 댓글 달기 용입니다.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선플방이 개설돼 운영되면서 학생들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제주 중앙중 3년
- "무심코 쓰게 되는데 참 무서운 것 같아요."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는 최남단 제주에서 시작해 학교를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민병철 / 선플달기 국민운동본부 대표
- "악성댓글은 판단력이 흐린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은 오는 12월까지 도내 181?모든 학교 컴퓨터실에 선플방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선플달기 운동에 따른 과제를 수행했을 때 자원봉사 점수로 인정할 계획입니다.
동기를 부여해 선플 달기 운동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지복희 / 참사랑실천학부모회
- "격려와 칭찬으로 새로운 학교 문화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현재 선플방이 설치돼 운영 중인 학교는 제주 중앙중을 비롯해 전국에 20여 곳 남짓.
평화의 섬 제주에서 시작된 인터넷 선플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