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우체국 총파업 여부가 오늘(8일) 결정됩니다.
다행히 지난 주말 노사가 일정부분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파업이 철회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오늘 최종 발표가 어떻게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 입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규직 2,000명 증원과 토요택배 업무 폐지 등을 주장하며 사상 첫 총파업을 예고한 우체국 집배원노조.
지난 5일 노사가 진행한 4차 조정회의마저 막판 결렬되면서 우편 대란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다음날인 6일, 노조가 파업 출정식을 취소하고 협의안을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정부까지 나서 개선안 마련을 약속하면서 노사는 주말 내내 물밑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지난 4일)
- "정부는 집배원들이 더 이상 과로로 쓰러지지 않으시도록 근무여건을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우정본부는 소포 위탁택배원을 750명 늘리는 등의 인력 증원과 토요 근무의 점진적 폐지, 내년까지 주5일제 도입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 역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 최종 합의안에 들어갈 문구를 조율하고 있어 총파업이 결국 철회될 것이란 관측이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의 5%를 차지하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총파업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오늘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