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성매매 단속이 강화되자 해외 원정 성매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해외 골프 관광객 등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해 온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유명 포털 사이트에 있는 필리핀 여행 카페입니다.
이국적인 풍경의 골프장, 아름다운 별장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얼핏 보면 평범한 카페로 보이지만 곧 낯뜨거운 사진 수백 장이 화면을 가득 메웁니다.
150만 원을 내면 인터넷을 통해 직접 고른 여성으로부터 성 접대를 받고 골프까지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성매매 패키지 관광' 카페입니다.
부산지방경찰청 외사계는 인터넷을 통해 필리핀이나 중국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안 모 씨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필리핀이나 중국으로 건너가 현지 여성들과 성매매를 한 박 모 씨 등 7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승 / 부산지방경찰청 외사과
- "지리적 사유로 경찰의 단속이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하여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이용해 해외에서 성매매를 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성매매 알선 조직은 중국이나 필리핀에 체류하면서 국내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해 단속망을 피해왔습니다.
성매매에 나선 남성들은 해외 여행이나 골프여행을 빙자해 해외 성매매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경찰은 성매매 알선 카페에 가입한 회원이 만 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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