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윤 후보자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만남이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양 원장의 총선 출마 제의를 여러 차례 거절했다고도 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올해 초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만남 자체를 문제삼았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정권의 코디네이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을 연초에 만났다. (검찰)총장 시켜준다고 그러던가요?"
황당하다는 듯 웃는 윤 후보자를 보더니 김 의원은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 "그런 이야기를 할 입장도 아니고 그분이 무슨 검찰…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자세가 별로 아름다워 보이지가 않습니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묻는데 피식 피식 웃으면서…뭐하러 만났어요."
2015년 양 원장을 처음 만났다고 밝힌 윤 후보자는 총선 출마 제의를 수차례 받고도 거절했다고 밝혔지만 야당 의원들은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 "(총선에) 출마하라는 이야기를 간곡하게 했는데, 저는 거절을 했고…(이후) 몇 차례 전화가 왔었습니다.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 이야기를 했고…."
윤 후보자는 측근 윤대진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는데 도움을 줬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장모의 사기 사건 의혹과 아내의 비상장 주식 투자 의혹 등도 도마에 올랐지만, 사실상 결정적 한 방이 없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