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12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2.9%로 의결한 직후 브리핑에서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에 대한 정직한 성찰의 결과"라며 "직면한 현실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 형편이 여러 가지로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가야 할 경제사회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다소 속도 조절과 방향 조절 같은 것들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공익위원인 임승순 상임위원은 "지금 사용자 측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때는 금융 파트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실물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과 미국의 무역 마찰과 일본의 그런 부분(무역 보복 등)이 경제를 어렵게 한다는 얘기가 많고 그런 부분이 많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저임금이 많이 올라 중위임금의 60% 정도 수준에 가 있다. 그 정도는 많이 높은 수준이라고 대부분 얘기한다"며 "이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의 최저임금 상승률이 3% 정도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 |
↑ 2020년 최저임금 결정 설명하는 박준식 위원장 (세종=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2020년 적용 최저임금이 8천590원으로 결정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2019.7.12 z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 |
![]() |
↑ 2020년 최저임금 8천590원 결정 (세종=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2020년 적용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천590원으로 결정됐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왼쪽)과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투표결과를 배경으로 브리핑하고 있다....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