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어려운 경제여건을 반영한 결정인데, 노동계는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8,590원입니다.
올해보다 2.9%가 올랐습니다.
근로자 측 8,880원과 사용자 측 8,590원 2가지 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입니다.
최근 정부 여당에서 제기된 '속도 조절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박준식 / 최저임금위원장
- "최근 어려운 경제 사회적 여건에 대한 우리 자신의 정직한 성찰의 결과라고 생각이 들고요."
노동계는 즉각 반발하며, 고용노동부에 이의제기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훈중 / 한국노총 대변인
- "이의제기 제도를 포함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문제에 대해서 향후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최저임금 포기와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선언한 셈이라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18일부터 총파업까지 예고한 상태여서,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김근목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