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북상 중…21일 서해상 진입할 듯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점차 북상하면서 오는 19~22일 사이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예상경로대로라면 다나스는 오는 21일 오전 목포 인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상청은 "다나스가 오전 필리핀 부근을 통과 중"이라며 "대만을 거쳐 북상, 서해로 이동해 우리나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필리핀 통과 중에 태풍의 상하층이 분리돼 태풍 강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어 "필리핀과 대만 사이의 태풍 경로와 강도를 더 확인해야 우리나라 부근의 경로와 강도가 좀 더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좀 더 두고봐야 알 수 있지만 이와 별개로 다나스에 의해 유입되는 열대 수증기와 남서류가 장마전선을 북상시키면서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19~22일 사이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한편 18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도와 경북 북부가 10∼40㎜,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가 5∼20㎜ 다. 또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는 오후에 5~30㎜ 가량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0∼23도, 낮 최고 기온은 24∼33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23~32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경기 동부를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덥겠다"며 "폭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희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