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오후 2시 20분쯤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경복고등학교 개축 공사장에서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500kg의 무게에 지름 37cm, 길이 135cm에 이르는 폭탄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종로소방서 119대원들이 출동해 주변 접근을 통제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는데요. 발견된 폭탄은 오후 5시 15분쯤 공군 폭발물 처리반이 안전하게 수거해 갔습니다. 폭탄은 6. 25 전쟁 당시 미군이 항공기 투하용으로 사용하던 항공 폭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어제저녁 8시 55분쯤에는 부산 강서구 송정동 옥포마을 앞 도로에서 녹산공단방향으로 이동하던 아반떼 차량이 갓길 전봇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운전자가 차 안에 고립된 상태에서 의식을 잃었는데요. 출동한 119구조대가 각종 구조 장비를 동원해 사고 차량을 전봇대에서 분리시킨 다음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전 8시 30분쯤에는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한 주택 2층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0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8분 만에 꺼졌습니다. 119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주택의 작은방에서 화염이 분출하고 있었는데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집안을 수색해 침대 밑에 웅크리고 있던 67살 정모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정씨의 부인과 아들은 불이 날 당시 출근한 상태여서 화를 면했는데요. 숨진 정씨는 평소 장애를 앓고 있어 거동이 불편해 미처 대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어제 오후 1시 10분쯤에는 서울시 종로구 와룡동에 있는 한 한옥주택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주택 1층 사무실에서 사용 중이던 전기 온풍기가 과열되면서 주변 벽지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불은 다친 사람 없이 19분 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사무실 내부가 그을리고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3,700만 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지난 일요일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했던 산불이 5ha의 소중한 산림을 태우고 어제 오전 8시를 기해 완전히 진화됐는데요. 입산자의 부주의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요즘 춥고 건조한 날씨 속에서 각종 화재 소식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작은 불씨라도 소중히 다루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어제 전국에서는 112건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는 166명을 구조하고 3,37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