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이던 전투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이 중 1대가 추락했습니다.
추락한 전투기의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했지만 전투기에 장착됐던 미사일 4발이 땅에 떨어져 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 10시30분쯤 호국훈련에 참가 중인 공군 F-5E 전투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했습니다.
충돌한 두 전투기 중 1번기는 추락했지만 날개가 파손된 2번기는 원주기지에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2대의 전투기에는 공대공 미사일 2발씩 각각 장착돼 있었으며, 충돌로 인한 충격으로 항공기에서 이탈해 4발 모두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공대공 미사일은 조종사가 발사 스위치를 조작하지 않으면 폭발하지 않는다"며 1발을 회수했고 나머지 3발이 떨어진 곳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채욱 / 공군복지단 공보실장
- "첫째로 조작을 하지 않으면 폭발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폭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찾고 있습니다."
전투기가 추락한 포천시 일동면 논에는 이번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펼쳤습니다.
또 추락한 전투기의 조종사인 이 모 대위는 무사히 탈출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5E 전투기는 미 노드롭사가 1974년 제작해 세계 20여 개국에 판매됐으며 우리 공군은 F-5E 100여 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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