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곳으로는 경남 고성이 대표적이었는데요, 창원에서도 대규모로 확인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발자국이 발견된 곳은 사람들이 많으 오르내리는 등산로 주변입니다.
헬로티비 심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지와 가까워 등산을 즐기려는 창원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은 정병산 용추계곡입니다.
계곡 등산로 주변 곳곳에서 창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공룡 발자국들이 발견됐습니다.
깊이 파여진 채 약 4.8미터를 한 줄로 이어진 발자국은 당시 공룡들의 모습을 단편적으로나마 알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봉룡 / 창원시 반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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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등산객에게 발견된 길이 40센티미터, 폭 35센티미터의 둥근 발자국은 몸이 길고 네발로 걸어 다녔던 초식공룡 종류인 용각류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김주용 / 창원대 박물관 학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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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딩 : 심지훈 / 헬로티비 기자
- "공룡발자국이 최초로 발견된 장소의 바로 위쪽 암반입니다. 선명하게 남아있는 수십여개의 공룡발자국은 이곳 용추계곡이 1억 년 전 공룡들의 주요 활동지역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창원대 박물관 측은 이번 발견으로 같은 지층이 분포돼 있는 창원 불모산과 대암산, 불모산, 대암산 등 지역 추가 조사 등에도 공룡발자국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창원시 역시
최초로 발견된 공룡발자국으로 관광과 학술적인 가치가 충분한 만큼 등산객들의 잦은 발길로 인해 훼손되지 않도록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헬로티비 뉴스 심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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