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00세대가 사는 고양시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겨 무더위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용인의 한 가방 창고에선 대형 화재가 발생해 오늘 새벽까지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단지가 암흑에 휩싸였습니다.
복도를 제외하곤 불빛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변압기 공사가 진행됐는데, 또 다른 변압기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오늘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전력이 공급된 겁니다.
급한 대로 관리사무소에 모여 더위를 피한 주민들은 관리 부실을 성토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입주민
- "할머니들도 매우 많이 살고 계세요. 아파트의 지금 80%가 영유아에 어린이고요. 그런데 다 이런 식으로 하고 있는데…."
어젯밤 10시 10분쯤 경기도 용인의 한 가방 창고에선 큰 불이 나 인근 주민 90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소방 차량 25대와 굴착기까지 동원돼 화재 발생 3시간 만에 불길은 잡았는데, 오늘 새벽이 돼서야 완전히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초기 진입로가 한 곳 뿐이라 화재 진압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남성우 / 용인소방서 화재조사관
- "(화재 원인을)중점적으로 본다면 건물이 노후화됐고 여기 습도가 높기 때문에 전기적인 요인을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