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올 들어 전국 처음으로 온열 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께 청도군에서 밭을 하던 82세 여성이 무더위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2시간 뒤 숨졌다.
이날 청도군의 날씨는 섭씨 37도로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온열 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경북도는 올해 전국 첫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발생한 만큼 무더위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도는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지난 5월 20일부터 운영 중이며 도내 25개 보건소와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37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온열 질환자는 실외인 작업장이 14명(27.5%)으로 가장 많았고 발생시간은 오후 3시가 14명(27.5%)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도는 폭염에 따른 건강 예방을 위해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는 등 신속한 응급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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