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교육재단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포항제철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최근 포항제철고의 일반고 전환을 비롯해 운동부 폐지 및 조정, 인력 구조조정 등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게 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자사고나 운동부 등을 유지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포항제철고는 지난달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자사고로 재지정돼 5년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사고로 재지정되자마자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는 것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포스코 출연금이 줄어 재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검토하는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는 매년 250억원 안팎을 포스코교육재단에 출연했지만 갈수록 줄이고 있습니다.
이에 포스코교육재단은 지난해 10월부터 포항·광양·인천에 운영하는 유치원과 초·중·고 12곳 가운데 고등학교 4곳을 제외한 8곳을 공립으로 전환하는 방
포스코교육재단 관계자는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안은 교육청 승인이나 이해당사자 협의를 거쳐야 해 현재는 검토하는 단계일 뿐이다"며 "포스코 출연금이 계속 줄었고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보여 재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