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시민들에게 벽돌을 집어던지며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남성은 술에 취해 범죄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서동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술집 앞에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더니 갑자기 사라집니다.
잠시 뒤 벽돌을 들고 나타난 이 남성은 앞에 있던 SUV 차량을 향해 벽돌을 내리칩니다.
분이 덜 풀렸는지 이번에는 부서진 벽돌 파편을 집어들어 던지기 시작합니다.
새벽 시간 서울 송파구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벽돌을 집어던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남성은 이곳에서 SUV 차량에 벽돌을 던진 뒤, 손님들로 붐비던 인근 가게에도 돌을 던졌습니다."
남성은 맥주병도 던지며 위협했는데, 다행히 주변 시민들이 직접 맞진 않아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이 남성은 범행사실에 대해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허윤 / 변호사
- "음주운전은 가중처벌을 하는데, 음주 후 저지른 범죄를 감경한다는 것은 모순적이거든요. 억지로 술을 마신 경우가 아니라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벽돌을 집어던진 남성을 특수폭행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