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서 치매 노모와 50대 아들 숨진 채 발견…"생활고 추정"

경북 경산 한 아파트에서 8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어제(24일) 오후 7시 8분쯤 경산시 옥산동 한 아파트에서 83살 여성 A 씨와 아들 58살 B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현장에서는 경제적 곤란 등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B 씨 유서가 나왔습니다.


B 씨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와 둘이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로 사는 A 씨 딸이 이날 연락이 닿지 않아 A 씨 집을 찾았다가 숨진 이들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모자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