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제위기로 고용시장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얼어붙었는데요.
부산에서 열린 대규모 채용박람회에는 유통업체 한 곳이 6천여 명을 채용하기로 해 구직자들에게는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부산광역권의 마지막 대규모 채용박람회장.
취업 기회를 잡으려는 구직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양석진 / 취업준비생
- "유통관리나 물류관리 쪽에 자리가 있을까 찾아보고 다른 곳도 둘러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언정 / 취업준비생
- "학교 때문에 언어계통을 활용할 수 있는 쪽으로 면접을 보고 있거든요."
이처럼 기대감을 갖고 채용박람회가 열릴 때마다 구직자들이 몰리지만, 취업에 성공 확률은 낮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9차례의 취업박람회가 열렸지만, 취업 희망자 중 5%만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번 채용박람회는 구직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던 종전의 채용박람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내년 3월 문을 열 예정인 동양 최대 규모의 신세계 복합쇼핑센터가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6,00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업체는 20개 부스의 특별관을 마련해 채용을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병권 /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 부점장
- "초대형 매장으로 동시에 6,000명을 고용할 수 있는 시설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고용을 창출해 부산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지역 우량기업 200여 곳이 참여해 인재찾기에 나섰습니다.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부산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채용박람회가 취업시장에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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