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라멘'으로 유명세를 탔던 '아오리라멘' 점주들이 빅뱅의 가수 승리와 본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버닝썬 사태 이후 매출이 반 토막에도 미치지 못하게 됐다며, 책임을 지라는 겁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대표이사로 있던 일본식 라면 가맹점 '아오리라멘'.
승리가 직접 신메뉴 출시를 알리는가 하면,지점이 하나 둘 늘어날 때마다 본인의 SNS를 통해 홍보에도 나섰습니다.
하지만, 버닝썬 사태로 매출이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급락하면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아오리라멘' 가맹점주
- "한 달에 (매출이) 1억이라고 치면 한 2천5백대로 떨어졌어요. 70~80% 정도 떨어졌어요."
답답한 점주들은 승리와 무관하다며 호소해봐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 인터뷰(☎) : '아오리라멘' 가맹점주
- "대부분 손님들은 어차피 승리가 뒤쪽으로 돈 챙기는 거 안다고…. 승리 친인척 분들은 (사업에서) 빠졌다고 하는데, 믿는 사람은 없어요."
결국, 15곳의 가맹점주들이 승리와 아오리라멘 본사 등을 상대로 총 15억여 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노영희 / 변호사 (가맹점주 측 소송 대리인)
- "승리 씨라는 사람이 이 라면 사업에 관여하고 있고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했기 때문에 이 사업에 뛰어든 것….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에…."
버닝썬 사태 이후 승리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정작 승리를 믿고 사업에 뛰어든 가맹점주들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