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 양 / 사진=충북지방경찰청 제공 |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 양을 찾기 위해 아동심리 분석가와 정신과 전문의 등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오늘(31일) 상당구 가덕면 실종 현장에서 손정우 충북대 정신의학과 교수, 조 양의 특수학급 담임교사, 심리 상담교사와 함께 조 양의 행동 패턴과 추정 이동 경로를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적장애 2급이고 자폐 증세가 있는 조 양의 평소 행동 패턴을 가장 잘 아는 담임교사와 관련 분야 전문의를 섭외해 수색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며 "이를 토대로 향후 집중 수색 지역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적장애 2급인 조 양은 청주 모 중학교 2학년으로 특수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조 양은 동영상 시청, 노래 듣기 등 한 가지에 오랜 시간 집중을 잘하고 낯선 환경에서 돌아다니더라도 특정 지역을 잘 벗어나지 않는 성향이 있다고 가족은 전했습니다.
한편 오늘 군경과 소방대원, 충북도청 및 청주시청 공무원 등 520여 명이 동원돼 가덕면 생수 공장∼무심천 발원지 1.2㎞ 구간, 계곡과 저수지 일대를 수색했으나 별다른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 양은 앞서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쯤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됐습니다.
키 151㎝에 보통 체격인 조 양은 실종
조 양 어머니는 경찰에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