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중부지방 중심 곳곳 '비'…남부·강원 영동 폭염 지속

목요일인 내일(1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지방에는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4시 기준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습니다.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습니다. 전라 동부 내륙과 경상 서부 내륙은 대기 불안정으로 오늘 자정쯤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중부지방은 흐린 가운데 서울, 경기, 강원, 충남 북부는 정오쯤까지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내륙 지역은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 3시쯤부터 자정쯤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입니다.

현재 남부지방 대부분과 강원 영동지방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경북 포항은 오늘 낮 최고기온이 36.5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이어 경북 경주 36.2도, 대구·경북 영천 36.0도, 경북 영덕 35.6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22∼29도, 낮 기온은 28∼36도로 예보됐습니다. 밤사이 수은주가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경기 일부, 강원 일부, 인천 일부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특보는 내일 새벽 발효될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 4시부터 내일 정오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북부가 30∼80㎜입니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남 북부에는 20∼60㎜, 강원 영동 북부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라 동부 내륙과 경상 서부 내륙 등은 오늘 5∼30㎜, 내일 5∼20㎜ 소나기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울,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호우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중부지방의 고도 5㎞ 이상 대기 상층에는 영하 5도 안팎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있고 하층에는 따뜻하고 습한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이 강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