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충북 청주시에서 실종된 조은누리 양이 열흘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모와 직접 대화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양호하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하고, 조은누리 양이 들것에 실려 응급실로 들어갑니다.
실종된 지 열흘 만에 조 양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앞서 조 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가덕면에 있는 무심천 발원지 등산로에서 실종됐습니다.
어제(2일) 오후 2시 40분쯤 실종장소로부터 약 1.7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군 수색견이 조 양을 발견했습니다.
산 아래쪽으로 내려갔을 거란 예상과 달리 오히려 더 높이 올라간 뒤 능선을 넘어야 나오는 장소입니다.
수색 초기 조 양이 갔을 가능성이 작다고 본 곳인데, 수색 범위를 점점 위쪽으로 넓히면서 어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성 / 충북 청주상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발견 당시에 의식은 있었고 복장 봤을 때 은누리 양이라는 걸 발견자가 알 수 있었고 물음에 본인이라고 반응하는 등 의식이 뚜렷했고요."
의료진은 조 양의 상태가 양호해서 부모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팔다리에 찰과상이 났고, 탈수 증상도 있었지만,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양은 다음 주쯤 퇴원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조 양이 치료를 받고 회복되면 자세한 경위를 물어볼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