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게차·굴착기·도로용 저공해조치 강화…저공해조치 자부담금 전액 면제

서울시는 노후 건설기계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게차, 굴착기, 도로용 3종을 중심으로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저공해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 등록된 건설기계 총 27종 4만9000대 가운데 덤프트럭 등 5종은 3만5000대(71%)로 대부분을 를 차지하고 있다. 5종 중 저공해 조치가 필요한 노후건설기계는 2005년 이전 배출 허용기준을 적용해 제작된 차량들로, 31%인 총 1만1000여대에 달한다.
또한 연간 발생하는 수송부문(이동오염원) 미세먼지 약 4만8000t(2015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 참고) 중 건설장비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는 약 26%인 1만2000t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건설기계 소유주들이 미세먼지 저감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후 건설기계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신형(저공해) 엔진으로 교체하는 경우 차량 소유주의 자부담금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장치비의 약 10%에 해당하는 78만~443만원을 소유주가 내야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5등급 노후경유차에만 지원했던 조기폐차 지원금 대상을 '도로용 3종 건설기계'까지 확대해 차량에 따라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