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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대만 국적의 A씨(25)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일 오전 11시 30분께 B씨(76·여)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의 명의가 도용당했으니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인출해 집에 둬라.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수사관이 돈을 가져가서 보관할 것"이라고 유인했다. B씨는 이 말에 속아 인출한 현금 8000만 원을 집에 두고 외출했다. 이날 A씨는 연제구에 있는 B씨의 오피스텔에 들어가 4000만 원을 갖고 나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의 범행이 들통난 건 또 다른 수금책 C씨(24)의 범행 때문이었다. C씨는 지난달 31일 같은 수법의 보이스피싱에 당한 D씨(72)의 해운대구 집에 들어가 현금 520만 원을 훔쳤다. C씨의 행적을 쫓던 경찰은 B씨의 오피스텔 관리실에서 CC(폐쇄회로)TV 녹화 영상을 확인하던 중 실시간 CCTV 영상에서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배낭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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