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 청소년 10명 중 9명 이상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교복업체 스마트학생복이 '청소년 역사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약 94%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9일 9일간 진행돼 초등학생 28명, 중학생 498명, 고등학생 578명 등 청소년 1104명이 참여했다.
현재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4.2%는 '매우 동참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가급적 동참하고자 한다(37.3%)', '어느 정도 동참하고 있다(12.3%)'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반면 '불매운동에 동참하지 않으나 의향은 있다'는 답변은 전체의 4.1%, '동참하지 않고 의향도 없다'는 답변은 2.1%에 불과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많은 청소년들이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없기 때문(63.1%)'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최근 정치적 이슈(무역보복)로 동참하게 됐다(22.6%)', '시국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됐다(6.5%)' 순이었다.
대부분 청소년들은 역사 공부의 중요성에 동의하기도 했다. 학교에서 꼭 역사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0%가 '매우 그렇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다' 혹은 '전혀 그렇지 않다'를 고른 응답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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