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어제(16일) 오후에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을 시도했는데요.
민주당원들이 진입을 막아 몸싸움을 벌인 뒤 철수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서울 영등포에 있는 민주당사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을 시도했습니다.
민주당 의원과 당원들 100여 명이 '야당 탄압'을 거론하며 수사팀의 당사 진입을 막았습니다.
민주당 측과 한시간 넘게 몸싸움을 벌인 검찰은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철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의 유효기간이 얼마되지 않아 곧바로 집행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피의자 심문 절차인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두 차례 구인장을 발부했지만 김 최고위원이 이에 응하지 않자 지난 주 금요일 수사기록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과 총선을 앞둔 작년 8월과 올해 초 사업가 2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4억7천만 원 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발부받은 김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 유효기간은 오는 이번주 금요일 자정까지입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의 원할한 집행을 위한 절차를 검토한 뒤 다시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최고위원의 신병을 확보하면 그가 받은 돈의 성격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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