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는 계곡 내 불법 영업에 대해 경기도가 강제철거라는 강수를 뒀습니다.
내년까지 도내 모든 계곡의 불법 영업장을 철거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굴착기 한대가 계곡 안에 만들어진 불법 시설물을 철거합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법을 어겨가며 장사를 해오던 곳입니다.
지난달 진행된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의 단속 이후에도 불법 영업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까지 나서서 철거 현장을 점검하며 불법행위 근절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잠깐의 불편함이나 내 개인적인 직접적 손실을 조금 감내해주시면 전체적으로 파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모두에게 희망이 있는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고…."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상인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며 손실에 따른 대안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이번 철거를 계기로 합법적인 틀 안에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방안 모색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장진삼 / 경기 양주시 석현리 이장
- "여기를 찾았던 손님들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서 우리의 생계 터전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불법이 아니고 합법적으로 멋있는 일들을 만들어서…."
경기도가 내년까지 도내 모든 불법 영업장을 철거할 방침을 정한 가운데, 매년 반복되고 있는 계곡 불법 영업 문제가 해결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