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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이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전체 학생 410만명 중 372만명(90.7%)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약 6만명(1.6%)이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3%(약 5만명), 재작년 0.9%(약 3만7000명)의 학생들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한 것과 비교할 때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3.6% △중학교 0.8% △고등학교 0.4%로 조사됐다. 작년과 비교해 초·중학교는 각각 0.8%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다. 고등학교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015년 2%에 이어 꾸준히 증가했으며, 증가폭 역시 가장 컸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35.6%) △집단따돌림(23.2%) △사이버 괴롭힘(8.9%) 등의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사이버 괴롭힘의 비중이 스토킹(8.7%) 보다 높아지는 한편, 신체폭행의 비중은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세부적으로 보면, 집단따돌림 경험 학생의 41.4%가 언어폭력을, 14.7%가 사이버 괴롭힘을 경험했다. 또한 언어폭력 경험 학생의 27.0%가 집단따돌림을, 12.8%가 사이버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응답했다.
원용연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장은 "학교폭력 피해 관련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물리적 유형의 학교폭력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신체폭행, 성추행·성폭행, 금품갈취의 비중이 낮아지는 성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응답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는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등 정서적 폭력 비중의 증가와 초등학생의
한편 교육부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와 하반기에 시행될 표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한 뒤, 12월 중으로 '제4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20~2024)을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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