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모티콘이 출시됐다가 2시간 만에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라인 측은 이용자의 신고를 받고서야 문제의 이모티콘을 삭제하고 사과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8일 밤 '라인'의 스토어에 올라온 '미스터 문의 도장'이라는 메신저용 이모티콘입니다.
머리 모양이 흐트러져 있고, 눈동자가 돌아간 모습이 한눈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그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옆에는 '당신이 잘못한 거야', '반대' 등 부정적인 표현들이 쓰여있기도 합니다.
'미네오 미네'라는 일본의 작가가 만들어 라인에 올린 건데, 국내에서도 1,200원에 판매됐습니다.
한국의 라인 이용자들로부터 신고가 잇따라 삭제되기까지 두 시간 동안 온라인 상에 노출됐습니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플러스는 어제 한국 홈페이지를 통해 부랴부랴 사과했습니다.
하루 3만 건에 이르는 검수량 때문에 확인이 어려웠다며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 라인플러스 법인 홈페이지에는 해당 사과문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라인은 일본 전체 인구의 60%인 8천만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동남아 등을 포함하면 이용자는 1억 6천만 명에 달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