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모와 지체장애인 형을 살해하고 도주한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50대 남성이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모자 살인사건 용의자인 둘째 아들 심 모씨(51)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 한강 수중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심씨의 동선을 추적해 위치를 파악했다.
경찰 측은 심씨의 사망에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심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유서가 있는지, 사망 원인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오전 4시께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모와 그의 50대 첫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착수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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