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검거된 사람이 21만5000명에 달했고 피해자는 18만명으로 집계됐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대안정치연대 정인화(광양·곡성·구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전국에서 가정폭력 사건은 약 19만건 발생했다.
가정폭력 범죄 특성상 한 가족 내 가해자가 여러 명인 경우가 많아 검거 인원은 사건 수보다 많은 21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로 2016년 4만5619건에서 2017년 3만8583건으로 떨어졌지만, 2018년 다시 증가해 4만1905건 발생했다.
올해도 6월 기준 2만1199건이 발생해 이미 지난해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2018년 1215건으로 2017년 891건보다 36.4% 증가해 증가율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부산 24.4%, 충남 24.4%, 경북 20.6% 순이었다.
범죄 유형(2015~2016년 기준)은 폭력(85.1%)으로 가장 많았고, 집
피해자는 75%가 여성이었다.
정 의원은 "가족 내의 일이라는 이유로 경찰이 소극적인 대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건 초기부터 대응을 강화하는 등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강력한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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