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이른바 '허위 인턴 증명서' 의혹의 중심에는 부인 정 모 교수가 있습니다.
정 교수가 본인의 인맥을 이용해 딸의 스펙을 관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조 후보자 딸의 KIST 인턴 의혹엔 부인 정 모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인턴 지원 전, 정 교수가 동창인 KIST 내부 박사와 접촉한 정황도 전해졌습니다.
정 교수가 자신의 초등학교 동창인 KIST A 박사에게 연락해 딸의 인턴활동을 부탁했고,
A 박사는 딸 조 씨가 원하는 분야에 있는 KIST 동료 B 박사의 실험실을 연결해 준 걸로 전해졌습니다.
소개를 받은 B 박사는 조 씨를 인턴으로 선발했지만, 조 씨의 출입 기록은 단 사흘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9년 조 후보자 딸이 고교 3학년일 당시 공주대 단기 인턴을 할 때도 부인 정 교수가 등장합니다.
인턴 면접을 본 공주대 교수가 정 교수와 서울대 동기였고, 정 교수가 면접에 동행했다는 얘기가 나오자, 조 후보자가 적극 해명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2일 기자간담회)
- "저희 아이가 학교에서 인턴을 하라고 권하니까 서울과 지역의 여러 대학과 연구소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서울에는 받아주는 데가 없어서 지방에서 받아줘서 간 것…."
또, 정 교수는 딸의 고교 유학반 학부모들과 친분을 쌓으며 논문과 인턴십 등 딸의 스펙 쌓기를 도왔다는 의혹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을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올린 단대 책임 교수도 딸의 고교 학부모 중 한 명이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