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의 전통 한옥 기술을 잇게 될 한옥학교가 강원도 화천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잊혀져 가는 전통 한옥 건축법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GBN 장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통적인 곡선미를 살린 팔각지붕과 맞배지붕의 웅장함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붕에는 흙으로 만든 검은 기와가 그림처럼 줄이어 놓여 있고, 아름다운 익공들이 지붕을 받쳐 안정감을 줍니다.
전통 한옥 짓기를 가르치게 될 화천 전통 한옥학교의 모습입니다.
지난 2004년 폐교를 활용해 전통황토집 전수 학교로 출발한 전통 한옥학교가 간동면 유촌리로 이전해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 인터뷰 : 정갑철 / 화천군수
전통 한옥학교는 지난해 4월 공사를 시작해 1년 7개월간 한옥학교 수강생들이 하나하나 직접 만든 작품입니다.
신축 한옥학교는 목조한옥 5동과 실습장 2동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통 한옥학교에서는 지난 9월까지 346명의 한식 목공 기능인을 배출해 잊혀져가는 전통 한옥 건축 기술을 전승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지역 내에 25채의 한옥을 건립해 인구를 유입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옥 학교를 찾은 도시민들은 직접 나무를 깎아보며 벌써부터 한옥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 인터뷰 : 정근희 / 서울시
전통 한옥학교에서는 선조들의 멋과 지혜에 현대인의 가치관과 기술을 접목해 시대에 걸맞는 한옥을 짓는 법 등을 개발해 한옥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한 진 / 화천 한옥
또한, 단순한 집짓기를 넘어 한국의 전통 의미를 계승한다는 자부심도 키워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GBN 기자
-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옥학교가 전문 한식 목공 기능인을 양성하는 요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GBN뉴스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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