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쉽지 않은 구조작업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서울 서초경찰서는 현장소장 A씨와 감리보조 B씨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건축주 2명과 건축주 업무대행, 감리, 굴착기 기사, 철거업체 대표 등 6명을 불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사고는 지난 7월 4일 오후 2시 23분쯤 서초구 잠원동 지하 1층~지상 5층짜리 건물이 철거 도중 붕괴하며 일어났다.
건물 잔해가 인접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덮치며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상자 가운데는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던 예비부부도 있었다.
해당 현장은 철거 작업계획서상으로 잭 서포트(지지대)가 60여개 설치돼야 했지만 공사기일 단축과 비용 등 이유로 40여개만 설치됐고, 그마저도 모두 해체됐다가 이후 약 27개만 추가로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전날 붕괴 조짐이 나타나자 철거업체는 사고 당일 오전 잭 서포트를 20개 가량 급하게 추가로 설치한 뒤 작업을 계속했으나 오후에 건물이 무너졌다.
아울러 철거업체는 건물 상층부를 완전히 철거한 채 아래층을 철거해야 했음에도 4~5층을 남겨둔 채 지상층을 철거했고, 폐기물도 즉시 반출하지 않는 등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았됐다.
↑ 붕괴현장 지켜보는 감식 관계자 [사진 = 연합뉴스] |
경찰 관계자는 "현장 소장, 감리, 굴착기, 철거업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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