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안경비대가 해상에서 전도한 자동차운반선의 기관실에 고립된 한국민 4명을 구조하기 위해 오늘(9일) 밤 구조대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관실에 고립된 우리 국민 4명을 구조하기 위해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전 6시30분(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30분) 구조대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선체 내 연기 및 화염은 진압된 상태로, 좌현으로 90도 기울어진 선체가 떠밀려 가지 않도록 예인선 2대가 선체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미 해안경비대 관계자가 어제(8일) 오후 6시 13분(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7시13분)쯤 기관실 내 고립된 선원들과의 연락을 위해 선체 주위를 돌며 선체를 두드리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선체 내부에서 두드리는 반응이 있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선체를 지속해서 두드리기 위해 구명정이 야간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 해안경비대 접수시간 기준으로 8일 오전 2시(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쯤 현대 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인 '골든레이'호가 미국 조
탑승자 24명 중 한국민 6명을 포함한 20명은 구조됐고, 현재 한국인 4명이 기관실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날 중으로 미국 현지에 8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