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지 하루 만에 오늘 밤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가을장마' 때문인데 비가 모레까지 이어질 걸로 보여 귀성길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성 영상에 길게 늘어선 정체전선이 포착됩니다.
'가을장마'를 일으키는 정체전선이 모레(11일)까지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이번 비는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방에 집중될 걸로 예상됩니다.
사흘 동안 최대 200mm, 많은 곳은 300mm가 넘는 비가 예보됐습니다.
나머지 지역은 최대 80mm 정도로 상대적으로 비의 양이 적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고기압과 대륙고기압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비구름대의 폭도 매우 좁고 강하게 발달하기 때문에 지역 간의 강수량 차이가 크겠습니다."
비가 오는 시간도 밤사이로 집중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자정부터 내일 새벽 6시 사이, 내일 오후 3시부터 모레 오전 9시 사이가 취약 시간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때 시간당 최대 50mm까지 폭우가 내릴 걸로 예상됩니다.
앞서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추석 연휴 빠른 귀성을 앞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