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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119인명구조견 `초롱`이 15일 제주시 조천읍 세미오름 인근에서 길을 잃고 탈진한 80대 노인을 찾았다. <제주도소방안전보부 제공> |
1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소방서 소속 119인명구조견 초롱(리트리버·5살·핸들러 소방장 강승철)이 15일 오후 2시20분쯤 제주시 조천읍 세미오름 인근 농장에서 길을 잃고 지쳐 움직이지 못하는 80대 치매노인을 발견했다.
노인은 전날인 14일 오후 5시30분쯤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다음날 새벽 1시31분경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날 119종합상황실로 공동대응을 요청했고 치매노인이 저체온증과 탈수증세 등으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임을 판단해 즉시 관할 동부소방서와 의용소방대, 드론, 제주소방서 119인명구조견 및 지역주민, 군인 등 220여명을 투입해 전방위에 걸쳐 본격적인 수색을 시작했다.
수색을 시작하고 2시간이 지난 뒤 구조견 초롱이가 세미오름 인근 수풀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실종자는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였으나 곧바로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을 구할수 있었다.
초롱이는 인명구조견 자격에
제주소방 관계자는 "관광객 증가로 제주에서 길 잃음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119인명구조견의 활동 범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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