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에서 가을철 별미인 대하잡이가 한창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충남 태안에서 축제가 열려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대하를 산지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럭에서 내린 상자를 쏟아내자 큼지막한 대하가 쏟아져 나옵니다.
직원마다 크기와 상태별로 대하를 선별하느라 분주합니다.
지난달부터 서해안 대하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루 평균 항구에 들어오는 대하는 1톤, 경매가격은 1kg에 4만 원 선입니다.
▶ 인터뷰 : 왕준열 / 수산물 시장 상인
- "가을 대하가 작년에 비해서 확실히 더 크고요. 살도 통통하고 식감도 좋아서 훨씬 맛도 좋고…."
다음 주 주말부터는 충남 태안 백사장항에서 대하축제가 열려 산지에서 직접 대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축제기간 내내 인기를 끌고 있는 맨손 대하 잡기를 비롯해 민속놀이와 유명 가수들의 가요제가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상쾌한 솔향기가 어우러진 해변 길도 걸을 수 있어 가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맘때 대하는 육질이 부드러운데다, 쫄깃하기까지 해 회로 먹기도 좋고, 소금구이나 튀김으로도 별미입니다.
▶ 인터뷰 : 염동운 /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추진위원장
- "싱싱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대하를 드실 수 있으니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맛있는 대하를 드시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가을철 대하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안면도 대하 축제는 다음 달 13일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