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악성사기 지명수배자에 대한 집중 검거기간을 3개월간 운영한다.
경찰청은 이달부터 11월 말까지 전국 경찰관서에 악성사기 지명수배자 검거 전담팀 1개 이상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경찰이 시행중인 '서민 3불(불안·불신·불행) 사기범죄' 근절 추진 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전담팀은 사기범죄를 저지르고도 검거되지 않은 수배자를 검거하는 것을 목표로 추적 수사와 검거를 전담할 예정이다.
특히 3건 이상의 다수 사건 수배자, 피해금액 1억원 이상인 사건 수배자, 3년 이상 장기 미검거 수배자 등을 우선순위 대상자로 관리하고 집중적으로 추적해 검거하기로 했다.
또 국외도피 사범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와 더불어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적색수배를 적극적으로 실시해 국제공조수사를 통한 송환 조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청이 발표한 경찰범죄통계에 따르면 연간 사기범죄 발생건수는 2015년 24만7293건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27만29건으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경찰은 피싱사기, 생활사기, 금융사
경찰 관계자는"국민이 악성사기 범죄로 인해 불안하지 않도록 수배자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검거기간 운영을 위해 국민들도 적극적으로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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