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 매각 로비 개입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 씨가 일단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오늘(2일) 쯤 처리 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노건평 씨가 어제 오후 11시 쯤 귀가 조치됐습니다.
검찰에 자진 출두 해 조사를 받은 지 꼭박 12시간 만입니다.
노 씨는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자신과 관련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그 동안의 심경을 털어 놨습니다.
▶ 인터뷰 : 노건평 씨 / 노무현 전 대통령 친형
- "착잡할 따름입니다. 돈 받은 사실 아니라고 말했고요. 국민들께 송구스럽습니다."
노 씨는 또 친동생인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미안한 감정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노건평 / 노무현 전 대통령 친형
-"저로 인해 말썽 일어나니 동생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적인 법 절차에 따라서 처리했다며 귀가 조치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노 씨가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다 했고,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오늘쯤 노 씨에 대한 처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저녁 쯤이면 검찰이 노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무혐의 처분할 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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