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이 두 차례 소환조사를 받은데 이어 아들도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실상 조 장관 가족 전부가 소환조사를 받게 될 판인데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 질문1 】
조경진 기자!
조 장관의 아들까지 불렀는데, 결국 아버지 조 장관과의 연결고리를 찾겠다는 거 아닙니까?
【 답변1 】
검찰이 어제는 조국 장관의 아들을 비공개로 불러 오전 10시부터 오늘 새벽 2시까지 16시간가량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 장관 아들은 인턴활동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결국 조 장관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게 핵심입니다.
검찰은 아들 조 씨에게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증명서의 발급 경위,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발급 과정, 연세대 대학원 합격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조 장관 자택PC 하드디스크에서 발견된 서울대 인턴증명서의 '제3의 인물', 조 장관 동료의 자녀 역시 불러 조사해 "인턴을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2 】
그런데, 조 기자!
조 장관 아들이 재학 중인 연세대 대학원 입시 관련 자료가 없다면서요?
또 다른 의혹을 낳고 있죠?
【 답변2 】
검찰이 그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을 때 조 장관 아들이 현재 다니는 연세대 대학원도 갔었는데요.
조 장관 아들의 입시관련 자료 3년치가 없었습니다.
조 장관 아들이 대학원에 입학한 2018년 전기를 비롯한 그 이전 2년치 심사위원 개별면접 점수표에, 2015년 후기 것까지 분실된 겁니다.
학교 규정상 해당 서류들은 4년간은 의무 보관해야 하는데, 이 중 3년치가 없었던 거죠.
연세대 측은 "서류가 사라진 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 정도 입장만 전하고 있는데요.
단순 분실일 가능성이 크지만,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도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조 장관의 아들과 딸 소환에 더해, 검찰은 어제 '사모펀드 의혹의 키맨'인 조 장관의 5촌 조카의 구속기한도 한 차례 연장했습니다.
검찰은 또 정경심 동양대 교수 소환과 관련해 "소환 시기는 미정이고, 검찰청 1층 출입문을 통해 공개 소환될 것"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