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지난 3월 숨진 고유정의 의붓아들도 고 씨가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 숨진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두고 고유정과 고 씨의 현 남편은 서로 상대방의 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현 남편은 경찰 수사가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고유정 현 남편(지난 7월)
- "국과수에서 4월 24일 타살이 의심된다는 보고서를 냈어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왔어요. (고유정의 전남편 살해)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입건이 되고…."
수개월간의 재수사 끝에 경찰은 고유정을 의붓아들 사망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앞서 고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일 남편과 의붓아들이 자는 다른 방에서 잠을 잤다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의붓아들이 숨진 날 새벽, 고 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고 씨가 잠들지 않은 정황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전 남편을 살해한 때와 마찬가지로 고 씨가 의붓아들에게 사망 전날 카레를 먹이고, 수면유도제도 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경찰이 고 씨의 직접적인 범행 증거를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범죄 입증까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