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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SNS 및 온라인커뮤니티 이용자를 중심으로 플렉시테리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캡처] |
박 씨와 같이 평소에는 비건 즉 완전 채식을 하지만 직장생활 등 상황에 따라 해산물이나 육류를 먹기도 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유연하다'는 뜻을 가진 'Flexible'과 채식주의자를 의미하는 'Vegetarian'이 결합된 단어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채식주의자는 100만~150만명으로 추산된다. 채식주의자 단계는 유제품과 달걀, 해산물 등의 섭취 여부를 기준으로 총 8단계로 나눌 수 있다. 과일·채소만 먹는 '비건'과 유제품도 먹는 '락토', 달걀을 허용하는 '오보', 해산물까지 먹는 '페스코' 등이 있다. 플렉시테리언은 기본적으로 비건을 지향하지만,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적은 양의 고기를 먹기도 하는 채식주의자다.
'회식' 하면 치킨과 삼겹살이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고기 위주의 외식을 하는 우리나라에서 완전 채식을 유지하려면 불편함을 겪을 때가 많다. 플렉시테리언은 필요할 때마다 채식의 단계를 유연하게 조절하면서도 채식주의에 대한 신념을 지킬 수 있는 방식으로 꼽힌다. 이원복 한국채식연합 대표는 "개인이 처한 환경과 실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채식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연합 회원 사이에서도 집에서는 비건 식사에 문제가 없지만 사회생활 중에 완전 채식이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들은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채식을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채식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플렉시테리언을 선택하는 이들도 있다. 누리꾼 A 씨는 SNS에 "채식을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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