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운영하던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 소송' 의혹이 제기된 조 장관 동생과 그의 전처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이 웅동학원 의혹을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어제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과 그의 전처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두 사람이 검찰에 소환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 ("(여러 의혹과 관련해)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직접적으로 관여한 바가 있었나요?")
- "잘 모르는데…."
검찰은 동생 조 씨와 그의 전처를 상대로 지난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제기한 과정 등을 캐물었습니다.
두 사람은 두 차례 채권 소송에서 모두 승소해 100억 원대 채권을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웅동학원은 변론을 포기한 채 패소해 조 장관 일가가 '위장 소송'으로 재단 돈을 빼내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조 씨가 지닌 웅동학원 테니스장 공사 등 공사대금 채권 일부가 허위일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동생 조 씨와 그의 전처는 위장 이혼과 부동산 위장거래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이 확보한 조 장관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선 웅동학원 소송과 관련된 문건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