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역 앞 영중로는 인도를 메운 노점상으로 보행자들의 불편이 컸는데요.
영중로가 반세기 만에 넓고 깨끗한 길로 돌아왔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영등포역 앞 대로, 영중로입니다.
영중로는 노점과 포장마차 50여 곳이 뒤엉켜 복잡하기로 악명높았습니다.
좁은 곳은 두 사람이 간신히 지나갈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박지영 / 서울 영등포동
- "비 오고 이럴 때는 우산 쓰면 사람이 다니지도 못하고 짜증나고 그랬거든요."
지난 3월 노점 철거를 시작으로 6개월 간의 공사를 마친 영중로는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인도가 넓어졌을 뿐 아니라 분산돼 있던 버스정류장도 두 곳으로 합쳤습니다.
기존 노점은 새 점포를 지어 옮겼습니다.
▶ 인터뷰 : 정봉의 / 상인
- "(단속 걱정 없이) 세금 내고 허가를 받고 장사를 하게 되니까 그런 면에서 뿌듯해요. "
▶ 인터뷰 : 채현일 / 서울 영등포구청장
- "8개월 동안 계속 대화하고 설득하고, 상생위원회를 통해 회의했습니다. 100번 정도 만났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서울시는 동묘역과 신림역 주변 등 4곳도 올해 안에 보행 환경 개선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