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의붓아들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 29일 영장심사

↑ [사진출처 = 연합뉴스]

5살 의붓아들을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계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29일 열린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26) 씨에 대한 영장심사가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A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앞서 A 씨는 지난 25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20시간 넘게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의붓아들 B(5) 군의 얼굴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 군의 손발을 케이블타이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1m 길이 각목으로 마구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26일 오후 10시 20분쯤 "아이가 쓰러졌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B 군은 이미 의식이 없고 맥박이 뛰지 않는 상태였다.
경찰은 아이의 눈 주변과 팔다리에서 타박상과 멍 자국을 발견하고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의붓아들이 거짓말을 하고 말을 듣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