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사 앞에서 이뤄진 어제 2백만여 명의 촛불 집회, 윤석열호 검찰도 모두 지켜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호정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1 】
검찰도 어제 집회 상황을 지켜봤을 텐데, 윤석열 총장이 입장을 내놨죠?
【 기자 】
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특별한 입장이 없던 검찰은 오늘 오후 관련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놓은 건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 결정을 충실히 받들고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런 입장은 인사청문회 때부터 변함이 없다"는 겁니다.
어제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조 장관과 관련한 수사로 검찰개혁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는데, 이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검 관계자도 "조 장관 관련 수사와 검찰 개혁 문제를 연관짓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제 이낙연 총리가 검찰 수사를 지적하는 등 이곳저곳에서 비판이 이어지면서 검찰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그제 대정부질문)
- "여성만 두 분 계시는 집에서 많은 남성들이 11시간 동안 뒤지고 식사를 배달해서 먹고 하는 것들은 아무리 봐도 과도했다…."
하지만, 실제로 여성 둘만 있는 곳에 많은 남성들이 뒤진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 측은 변호인을 포함해 6명이 있었고, 검찰 수사팀도 6명 중 2명은 여성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 2 】
검찰은 오늘도 수사를 진행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휴일인 오늘도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평소처럼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돼 구속된 조 씨는 다음 달 3일로 구속기간이 만료됩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를 조 씨와 공범관계로 의심하고 있는 만큼, 조 씨 기소에 앞서 정 교수를 소환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정 교수는 이르면 이번 주초 조사를 받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 측과 구체적인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데, 일정을 공개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정 교수는 원칙대로 이곳 검찰청사 1층 로비를 통해 출석하게 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