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또 휴일입니다.
18호 태풍 '미탁'이 개천절 아침 전남 목포에 상륙할 걸로 예상됩니다.
대만과 중국을 지나며 조금 약해질 수는 있지만, 많은 비에 남해안에 만조가 겹쳐 피해가 우려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점점 덩치를 키우며 올라오는 제18호 태풍 '미탁'의 모습입니다.
시속 20km가 넘는 속력으로 오늘(30일) 오후 대만 동쪽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대만과 중국 상하이 인근을 통과한 뒤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오전 9시쯤 전남 목포로 상륙할 전망입니다.
중국 상하이를 스치며 세력이 조금 약해진 뒤 우리나라에 올 때쯤엔 소형 크기에 강도 '중' 수준이 될 걸로 예상됩니다.
앞선 태풍 '링링'이나 '타파'보단 약해지겠만, 내륙을 통과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 영향으로 내일 밤 제주 남쪽 먼바다부터 태풍 특보가 내려지기 시작할 예정입니다.
비는 내일 제주를 시작으로 확대돼 다음 달 4일까지 많은 곳은 600mm까지 호우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정관영 /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호우가) 제주·지리산·강원영동 집중될 거 같다는 게 저희 판단입니다. 강풍도 역시 초속 35~45m, 도서지역은 50m까지 초당 강풍이 불 가능성이 크다…."
모레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만조도 겹쳐 저지대는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양성훈